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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확진자 18명 나와 69일 만에 두 자릿수
전남도 5명 증가…경로 불분명하거나 전남대병원 'n차'
분주한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1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hs@yna.co.kr
(광주·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에서 밤사이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광주 57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그는 전남대학교 병원 입주업체 직원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전날 오전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보건 당국은 본서 소속인 광주 570번과 접촉한 동료 경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경로가 전남대병원으로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광주 570번을 포함해 밤사이 6명 추가됐다.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와 일상에서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광주 573·575·576번으로 분류됐다.
광주 574번은 확진자 가족이 방문한 성당의 신자인데 전남대병원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종교시설까지 전파됐다.
광주 577번은 전남대병원 입원 환자인데 고위험 기저질환자이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23명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 환자 3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2명, 방사선사 1명, 지인 8명 등이다.
입주업체 직원 확진자의 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1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애타는 마음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고 있고,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자녀들이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날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이어졌다. pch80@yna.co.kr
전남대병원은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 확산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며칠간 잠잠했던 서구 상무지구 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광주 571·572·578번인 신규 확진자 3명은 자가격리 상태가 아닌 일상생활을 하다가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당국은 이들이 룸소주방 종사자인 것으로 보고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면서 누적 14명에 이르렀다.
기존에 발표한 확진자를 포함해 전날 하루에만 18명이 발생하면서 광주에서는 9월 8일 이후 69일 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일일 최대 발생 기준으로는 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해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8월 26일 이후 두 번째이다.
광주시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에서 시작된 감염이 3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지역 내 '4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시민 개개인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밤사이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광양시민이 전남 261번으로 분류됐다.
전남 262번은 순천에 거주하는 도민인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광양 주민인 전남 263번은 감염 경로가 미궁인 광주 566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전남 264번과 265번은 전남대병원 의사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전날 확진된 목포지역 거주자의 접촉자들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201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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