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신카이 마코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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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민
작성일21-02-02 06:53
제 목날씨의 아이..신카이 마코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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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너의 이름은'에 비해서는 각본의 짜임새가 많이 빈약해진 느낌을 줍니다만
좀더 어두운 도시생활과 사회문제를 다루는 감독의 넓어진 시선과 더불어
더욱 만족스런 작화와 OST가 너무 좋더군요.
'별의 목소리', '초속5센티미터' 이후 이어진 신카이 감독의 나레이션 많은 전개는
호불호가 많다지만 저에겐 이것도 좋았구요.
'비'와 '빗소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따금 '언어의 정원'을 돌려보곤하는데
이번에는 두시간 내내 비내리는 도시 풍경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렇지만 언어의 정원에서 느낄수 있던 힐링의 맛은 덜했던.)
뜬금없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여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엔딩 장면도 좋았구요.
역시나 때가 때인지라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개봉임에도 대놓고 반가와할 수 없고
82년생과 터미네이터의 스크린 독점 속에서도
그나마 많은 상영회차를 확보한 것 같은데 10명 안팍의 관객수는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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